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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전기를 만들어 쓴다/열병합 발전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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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전기를 만들어 쓴다/열병합 발전시스템 개발

입력
2004.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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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전기를 만들어 쓸 수 있는 시대가 왔다.퓨얼셀파워(대표 신미남)는 최근 연료 전지를 이용해 4인이나 6인 가족이 전기 및 온수를 생산, 사용할 수 있는 '1㎾급 가정용 열병합 발전 시스템'(사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료 전지를 이용해 전기와 온수를 만들어 내는 열병합 발전 시스템이 개발된 것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우리나라도 가정용 연료전지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이 회사가 3년간 6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시스템은 도시가스를 수소가스로 변환, 대기 중에 있는 공기와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직접 생산하는 가정용 발전기다. 크기는 100㎝에 가로, 세로가 각각 85㎝와 40㎝로 일반 보일러 수준이다. 약 130㏄의 온수를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에다 각종 제어장치가 포함된 '온수보관 및 제어모듈', 도시가스를 연료로 해서 전기를 생산하는 '전기생산모듈'이 하나로 통합돼 열병합발전시스템을 이룬다. 회사측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가정에서 자체적으로 30% 이상의 고효율 무공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가스 요금과 전기 요금을 합산하면 30%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전력과 가스의 계절적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어 제품 보급 단계에 이르면 과잉투자 없이도 안정된 전기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퓨얼셀파워측은 판매가격을 대폭 낮춰 2006년부터 본격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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