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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의 미래를 본다/케이블協 컨퍼런스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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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방송의 미래를 본다/케이블協 컨퍼런스 2004

입력
2004.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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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관련 TV 뉴스를 보면서 리모콘을 눌러 한국 파병에 관한 찬반 여론조사에 실시간으로 참여한다. 그런가 하면 드라마를 보면서 동시에 주인공들이 입고 나온 의상을 경매로 사고, 피자도 주문한다. 영화 예고편을 감상하며 입장표를 예매할 수도 있고, 비디오 가게에 가지 않고도 원하는 영화를 아무때나 골라 볼 수도 있다.제2회 '한국 케이블TV 방송협회(KCTA) 전시회 및 컨퍼런스 2004'에서 선보인 방송 서비스들이다.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계속되는 이 행사는 한국 케이블 방송의 현주소와 미래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전시회에는 디지털 장비, 솔루션, 콘텐츠 등 모두 53개 관련 업체가 참여해 케이블 관련 디지털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방송 콘텐츠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문자방송, 주문형 비디오인 RVOD(Real Video on Demand) 시범 서비스였다.

데이터방송 전문 업체인 아카넷TV는 날씨, 주문, 교통, 영화, 여행 등 6개 분야의 문자방송을 시연했다. 기존의 데이터 방송과는 달리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문자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연동형 방식으로 만들어져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또 에어코드는 시청자들이 TV를 보며 실시간으로 여론조사, 경매, 게임 등에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 문자방송을 소개했다.

영화전문 케이블 채널인 CGV초이스는 9월 실시할 예정인 RVOD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볼 수 있는 체험관을 마련했다. RVOD는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NVOD(유사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와 달리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나 영화·동영상을 골라 볼 수 있고 되감기와 빨리감기가 가능한 서비스. RVOD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복수유선방송사업자인 씨엔앰커뮤니케이션이 4월부터 시험 방송을 하고 있다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 업체인 글로벌아이티 아웃소싱과 모토로라는 인터넷전화(VOIP)를 이용한 부대 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 전화망을 이용해 집안에 설치한 카메라로 집 상태를 점검하고 가전 제품도 원격 조종할 수 있도록 한 것.

방송 장비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케이블 네트워크를 통해 디지털 방송과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방송·통신 융합형 셋톱박스 '트리플 플레이'를 내놓았다. 트리플 플레이는 올 하반기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전시회와 더불어 열리는 컨퍼런스는 '차세대 통합미디어로서의 케이블 TV' 등의 주제로 한국 케이블 방송의 현실과 과제를 다각도로 검토한다.

/제주=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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