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홈쇼핑 최고 히트 상품은 요구르트·청국장 제조기, 녹즙기 등 웰빙 상품이 휩쓸었다. 장기간 불황으로 중저가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홈쇼핑 업계 1위인 LG홈쇼핑(www.lgeshop.com)은 17일 자사의 상반기 상품별 매출을 조사한 결과, '해피콜 칼로스 쥬서기'(9만8,000원·사진)가 1월 판매 이후 16만개, 157억원치가 팔려 매출액·판매수량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영애의 황토솔림욕'(9만9,000원), '엔유씨 요구르트·청국장 제조기'(6만2,000원), '황토 나노 뉴세라 녹즙기'(14만9,000원)가 각각 매출액 기준 2·5·6위에 올라 웰빙 열풍을 실감케 했다.
칼로스 쥬서기는 과일이나 채소를 이용해 집에서도 첨가제나 설탕 없는 쥬스를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10초면 쥬스 1잔을 추출할 수 있고 찌꺼기는 자동 분리되는 편리함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황토솔림욕은 동황토와 솔잎추출물 등 천연성분을 사용한 목욕제품으로 현대인의 지친 피부를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요구르트·청국장 제조기는 한 대로 건강에 좋은 요구르트와 청국장을 모두 만들 수 있는 실속형 멀티 조리기구라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히트했다. 뉴세라 녹즙기는 전통적으로 인기 상품인 녹즙기에 적황토 성분의 소재로 만든 스크류를 장착하고 크기를 대폭 줄이는 등 업그레이드했다. LG홈쇼핑 조성구 본부장은 "올 상반기는 전례 없는 불경기로 지난해까지 높은 실적을 기록하던 컴퓨터·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패션의류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반면, 중저가의 실속형 웰빙 상품이 각광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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