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장마기간이 짧지만 장마가 끝난 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무더위를 피해 아이들과 바캉스를 떠날 때는 다양한 기능의 비치 용품들을 준비해서 떠나면 더욱 즐겁고 시원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대형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은 예년보다 일찍 어린이 물놀이 용품 등을 내놓고 판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구입전 '검'자 꼭 확인을
물놀이 용품 어린이 물놀이 용품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대형 할인점에서는 대부분 '검'자를 획득한 상품을 판매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검'자를 꼭 확인해야 한다. 이왕이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물놀이 용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들이 친숙감을 느껴 어느 정도 물에 대한 두려움까지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어린이 물놀이 안전용품인 튜브는 일반적으로 바람 빠짐 방지 기능이 있지만, 이보다는 튜브가 2중으로 이뤄진 것이 안전하다. 일명 구명조끼라 불리는 '부력보조복'은 어린이의 체형을 고려해 무게에 적합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신세계 이마트, 삼성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의 경우 어린이 몸무게 40∼60㎏까지 사용가능한 다양한 구명조끼를 구비하고 있다. 어린이 몸무게보다 넉넉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들은 다리를 끼워서 사용하는 보행기형 튜브가 안전하다.
기능성보단 체형 맞게 골라야
어린이용 수영복 고기능성 제품보다 어린이 체형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어린이들은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이듬해에 다시 입기가 힘들다. 지나치게 큰 사이즈를 구입하기 보다 체형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에서는 아동 수영복 기획 상품전이 한창이다. 롯데마트의 (주)미도에서 남아용 캐릭터 수영복과 수경을 각각 1만2,000원, 7,500∼9,0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아동 수영복 브랜드 '노스 초대전'을 7월말까지 열고 수영복 2만∼6만원, 수영모 2,000원, 수경 1만∼1만2,000원선에 제공한다.
계곡·야외풀장선 필수
아동용 신발 바닷가나 계곡 등에는 유리조각 같은 날카로운 물건이나 바위들이 많아 천소재의 아쿠아 슈즈가 필수적이다. 또 야외 풀장에서는 지열로 풀장 주위가 뜨겁게 달궈지기 때문에 어린이 발보호를 위한 슬리퍼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할인점 신발매장에서는 백사장이나 계곡에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9,800∼1만2,000원의 '아동용 샌들 균일가전' 행사를 열고 있다.
아파트가 피서지로 둔갑
미니 풀 사람들로 넘쳐나는 피서지를 피해 가정에서 물놀이를 즐기게 하려면 미니풀을 구입하면 된다. 어린이용 풀은 과거 동그란 모양의 풀만 있었지만 올해는 다양한 아파트 구조에 맞게 직사각형, 타원형 모델도 많이 출시됐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형 풀, 트윈플, 캐릭터가 삽입된 바비풀 등이 있다. 계곡이나 바닷가에서 흐르는 물에 아이들을 보내기가 위험하다면 미니풀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할인점의 경우 2∼3명의 어린이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5만원선 안팎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선크림·선글라스도 준비
기타 용품 어린이들이 물놀이와 같은 야외 활동시 자외선과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용 선크림을 고를 때는 자외선 A와 B를 모두 차단해주는 제품인지, 그리고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것보다 15 안팎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햇볕 노출이 심한 해변에서 필요한 선글라스나 선캡, 그늘막텐트 등도 준비해야 한다. 야외용 돗자리와 시원한 음료와 과일을 담을 수 있는 아이스박스도 물놀이를 보다 즐겁게 해준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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