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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천도' 국민투표 실시해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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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천도' 국민투표 실시해야 외

입력
2004.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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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 국민투표 실시해야천도 문제가 국정의 화근이 되고 있다는 16일자 '한국시론'에 공감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천도 문제는 일단 완전 백지화하고 토론을 거쳐 국민투표를 실시해 결정해야 한다.

대통령은 이 문제를 정부의 명운과 진퇴를 걸고서라도 성사시켜야 한다며 계속 밀어붙일 태세다. 물론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나라의 명운을 걸만큼 급박한 상황인지 묻고 싶다. 대선 공약이라고 무조건 밀어붙일 사안이 아니다.

요즘같이 경제가 바닥나고 살기 어려운 때가 또 언제 있었단 말인가. 서민들이 아우성치고 영세 자영업자들이 한숨만 짓는 현실을 높은 곳에 있는 분들은 알기나 하나. 국가부채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수도 이전을 위한 그 엄청난 비용은 어디서 끌어다 쓸 것인가.

통일 이후도 생각해야 한다. 통일이 된다면 그 때 또 수도 이전 문제가 불거질 것이다. 이처럼 국가 안위가 걸린 중차대한 문제를 졸속적으로 처리해 국가 경영에 큰 오점을 남겨서는 안될 것이다.

/임용덕·전남 순천시 장천동

●자동차번호판 교체 한심

자동차 번호판이 또 바뀐다는 기사를 읽었다. 현재 자동차들이 달고 있는 번호판은 글자도 굵직한 게 보기 아주 편하다. 그러나 다시 바뀐다는 것이다.

최근 교체된 새 번호판이 촌스럽다는 일부 여론 때문이다. 다시 바뀌는 번호판은 지금보다 보기도 불편하고 글자의 배열이 한 줄로 돼 외관상으로도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번호판의 기능은 사고나 위법 상황이 발생했을 때 먼 곳에서도 번호를 잘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가 단순히 모양 때문에 교체한 지 몇 달도 되지 않는 멀쩡한 번호판을 막대한 예산을 들여 또 바꾼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 더욱이 번호판을 길게 할 경우 자동차 범퍼도 바꾸어야 하는 등 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지금 같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일부 국민의 불만을 설득하기보다 디자인 하나 때문에 막대한 비용을 서민들에게 부담시키려는 탁상행정이 한심하다.

/cuting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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