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금)멤피스 벨 /XTM 밤 9시50분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폭격에 나섰던 B-17 폭격기의 실화를 다룬 전쟁물. 2차 세계대전때 수 많은 폭격기 탑승원 가운데 25회 출격에 모두 참가하고 무사 귀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애칭이 멤피스 벨이던 폭격기에 탑승한 승무원들은 꿈 같은 25회 출격을 모두 마치고 무사 귀환해 영웅이 됐다. 이를 기념해 멤피스 벨은 지금 미국 전쟁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마이클 케이튼 감독이 만든 영화는 멤피스 벨의 마지막 출격을 다루고 있다. 폭격 도중 적기와 대공포의 공격을 받아 만신창이가 된 멤피스 벨은 우여곡절 끝에 영국 공군기지까지 날아오지만 착륙용 바퀴가 고장 나 목숨을 건 일대 위기에 놓인다. 승무원들의 긴박한 전투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한 수작. 주연 매튜 모딘. 에릭 스톨츠. Memphis belle. 1990년. 15세. ★★★☆
비밀과 거짓말 /SBS 밤 12시55분
인생을 살면서 숨길 수 밖에 없는 비밀 때문에 거짓말을 하게 되는 보통 사람들의 훈훈한 모습을 담은 드라마. 스물 일곱살이 된 홀텐스는 양모가 죽은 뒤 생모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그녀는 생모의 피부 색깔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1996년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과 여우주연상, 국제비평가상 수상작. 감독 마이크 리. Secrets & Lies. 1996년. 19세. ★★★★
에어 콘트롤 /MBC 밤 12시15분
항공 관제사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두 남자의 일과 사랑을 다룬 코미디. 96년 뉴욕타임스 선데이 매거진에 실린 항공 관제사 기고문을 본 제작자 아트 린슨이 영화로 만들었다. 존 쿠삭, 빌리 밥 손튼, 안젤리나 졸리 등 개성있는 배우들이 뛰어난 연기력을 발휘했다. 감독 마이크 뉴웰. Pushing Tin. 1999년. 19세. ★★★
솔라리스 /캐치온 밤 10시
스타니슬라프 렘의 공상과학소설을 72년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으며 이를 다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리메이크했다. 자살한 연인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던 의사가 솔라리스 행성의 우주 정거장에 머물며 미지의 존재를 만나는 이야기이다. 주연 조지 클루니, 나타샤 맥켈혼. Solaris. 2002년. 15세. ★★★☆
정글쥬스 /수퍼액션 밤 10시
배우들의 색다른 변신이 화제가 된 작품. 장혁과 이범수가 비굴한 불량배로, 손창민은 무지막지한 조직폭력배로 탈바꿈했다. 동네 불량배들이 우연히 손에 쥔 마약 때문에 조직폭력배에게 쫓기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감독 조민호. 2002년. 19세. ★★☆
■19일(토)
리스본 스토리 /EBS 밤 11시10분
먼로의 초청을 받고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들른 음향 엔지니어 빈터스는 먼로가 남긴 찍다 만 영화 필름을 발견한다. 빈터스는 먼로 대신 리스본 곳곳을 돌아다니며 음향 효과를 녹음한다. 우여곡절 끝에 나타난 먼로는 작품 완성을 거부하고, 빈터스는 그의 마음을 돌려 리스본 이야기를 완성시키기 위해 애를 쓴다.
빔 벤더스 감독이 1970년대부터 다뤘다가 중단한 로드무비의 틀을 되살린 작품. 리스본의 풍광과 아름다운 음악이 잘 어우러졌다. 벤더스가 90년대 들어 새롭게 시도한 영상과 음향의 만남을 모티프로 삼은 작품으로 나중에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으로 이어진다. 주연 루디거 보글러, 패트릭 보초. Lisbon Story. 1994년. 15세. ★★★☆
런어웨이 브라이드 /KBS2 밤 11시10분
결혼식장에만 서면 달아나는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기자인 아이크는 세번이나 결혼식장에서 달아났던 여인 매기를 인터뷰하면서 연정을 느껴 청혼한다. 남은 과제는 매기가 결혼식장에서 달아나지 않게 만드는 일. 귀여운 여인의 속편으로 기획됐던 작품. 감독 게리 마샬. Runaway Bride. 1999년. 19세. ★★★
울랄라 씨스터즈 /MBC 밤 11시30분
자신들의 나이트 클럽을 지키기 위해 기상천외한 댄스 그룹으로 변신한 여성 4인조의 활약을 그린 코미디. 이미숙 김원희 김민 김현수 등 주연 배우들이 직접 노래하고 춤추었다. 등장 인물들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나친 오버 연기가 역효과를 자아냈다. 감독 박제현. 2002년. 15세. ★★
아미스타드 /홈CGV 밤 11시
1893년 스페인의 노예선 아미스타드호에서 일어난 선상 반란 사건을 통해 인권의 존엄성을 부각시킨 휴머니즘 영화. 아프리카에서 붙잡혀 미국으로 끌려가던 흑인 52명이 선상 반란을 일으켰다가 붙잡혀 미국 법정에 서게 된다. 영상미가 뛰어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주연 모건 프리먼, 지몬 혼수. Amistad. 1997년. 19세. ★★★☆
LA 컨피덴셜 /수퍼액션 밤 10시
미국 경찰 내부의 부패를 다룬 스릴러.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카페에서 일곱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강력계 형사들이 긴급 투입되지만 오히려 내부 모함으로 위기에 빠진다. 미국 5대 비평가협회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쓴 수작. 감독 커티스 핸슨. LA Confidential. 1997년. 19세. ★★★★☆
■20일(일)
나는 살고 싶다 /MGM(스카이라이프) 오후 7시
여자 사형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순박한 여인이 사건에 휘말려 과거가 드러나면서 비극으로 치닫는 과정을 긴박하게 그렸다. 우울한 재즈 음악과 더불어 수잔 헤이워드가 소름이 돋을 만큼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이 작품으로 1958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살인사건 용의자로 기소된 바바라는 사회에 대한 불신과 자신의 과거를 증오하는 마음 때문에 검사의 심문 도중 불손한 행동을 취한다. 결국 검찰은 그녀의 전력을 문제삼아 증거를 조작, 살인범으로 만들어 버린다. 바바라는 재판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32세의 나이에 가스실에서 생을 마감한다. 감독 로버트 와이즈. I Want To Live! 1958년. 15세. ★★★★
클라라의 결혼식 /KBS1 밤 11시25분
노인들의 삼각 관계를 유쾌하게 다룬 로맨틱 코미디. 이탈리아에서 올리브 기름을 만드는 70세 노인 엔리코는 시장에서 우연히 60세 여인 클라라를 발견하고 사랑에 빠진다. 클라라는 약혼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위험한 로맨스를 즐긴다. 감독 크리스티안 골리츠. Klaras Hochzeit. 2001년. 19세. ★★★☆
해적선 악마호 /EBS 오후 2시
영국 해군이 스페인 대함대를 맞아 승리하는 내용의 해양 영화. 1588년 영국 함대와 맞선 스페인 무적함대는 자신들이 이겼다는 거짓말로 영국 마을을 점령한다. 이때부터 마을에 머물던 해적선과 주민들이 스페인 함대를 상대로 게릴라전을 펼친다. 감독 돈 샤프. The Devil Ship Pirates. 1964년. 15세. ★★☆
빅 /XTM 오전 10시40분
어느날 갑자기 30대의 몸을 갖게 된 13세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조시는 놀이공원에서 이상한 기계를 탄 뒤 30대 어른으로 변한다. 조시는 학교 대신 장난감 회사에 취직해 기발한 아이디어로 희한한 장난감을 만들어 낸다. 톰 행크스의 천진난만한 소년 연기가 빛을 발했다. 감독 페니 마샬. Big. 1988년. 15세. ★★★☆
피아니스트 /OCN 밤 10시
세계적인 여류 피아니스트와 젊은 제자의 파격적인 사랑이 슈베르트의 소나타 선율 위에 실렸다. 마흔 살의 피아니스트 에리카는 클레메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가로놓인 금기 때문에 사랑 고백을 못하고 속만 태운다. 감독 미카엘 하네케. La Pianist. 2001년. 19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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