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고의 여유자금을 활용, 운용수익을 높이기 위해 설립되는 한국투자공사(KIC)가 내년 1·4분기 출범한다. 재정경제부는 내년 1분기 한국은행 외환보유고에서 200억달러의 운용자금을 넘겨 받고 일반회계와 기금에서 2,00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해 KIC를 출범시킬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재경부는 이를 위해 이날 KIC의 설립목적과 법인성격, 자본금, 조직구성, 주요업무, 회계감독 등의 내용을 담은 KIC설립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KIC는 초기 미국 채권과 주식 등 외화표시자산에 주로 투자하되 대부분 업무를 아웃소싱에 의존할 예정이어서 30∼40명 규모로 운영된다. 사장은 국적에 상관없이 경력과 능력에 따라 임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재경부 등 관료출신은 가급적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KIC는 감사원 감사와 국회 보고가 의무화되며 내부감사 시스템을 통해 재무, 회계, 업무 감독 등이 이뤄진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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