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協 "언론학회 보고서 유감"

한국방송협회(회장직무대행 송도균)는 17일 한국언론학회의 탄핵방송 분석 보고서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일부 이해집단의 행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방송협회는 "보고서는 산술적 수치를 통해 방송의 공정성을 평가, 지배적인 의견을 더 비중 있게 다루는 것이 공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며 "특히 보고서가 기사와 프로그램의 더 많은 내용이 탄핵 반대 혹은 찬성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중립적인 의견과 정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편파라고 결론지은 것은 공정한 해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방송협회는 "보고서를 자사 입장에 유리하게 확대 해석해 보도한 일부 신문의 편파성과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 세력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또 보고서를 사전에 공개한 방송위원회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방송의 자율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방송위의 사후심의 기능도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