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조선 업종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 채용 규모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11%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16일 채용전문업체 인크루트가 452개 상장·등록사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162개사(35.8%)가 1만4,708명의 신규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1만3,234명)보다 11% 증가한 것이다.
또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67개사(14.8%)에 그친 반면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기업이 223개사(49.3%)에 달해, 하반기의 실제 채용 규모는 이번 조사 결과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에서 조사 대상 43개사 중 23개사가 작년 동기(3,860명)보다 41.2% 많은 5,451명을 채용하겠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하반기 전체 채용 예상인원의 37.1%를 차지한다.
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500명이 늘어난 1,500명을, 삼성전자가 2,000명의 신규 인력을 각각 채용할 계획이다. 조선 자동차 기계 철강 등의 채용 예상 인원은 작년보다 11% 많은 1,875명에 달해 전기·전자와 함께 하반기 채용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식품 음료 외식 등은 올 채용인원이 1,640명으로 지난해보다 11.3% 줄어드는 등 내수 업종의 채용규모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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