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과일을 맛있게 먹고 싶다면 이렇게 드셔보세요."농촌진흥청이 여름을 대표하는 수박과 참외, 복숭아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16일 소개했다.
여름 과일을 맛있게 먹으려면 먼저 보관 온도가 중요하다. 제맛을 느끼려면 수박은 섭씨 8∼10도, 참외는 5∼7도, 복숭아는 8∼13도에서 보관한 후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수박은 여름철 상온인 25도에서 먹으면 아삭거림이 좋지 않고 보관 온도가 내려갈수록 아삭거림은 좋아지지만 0도에 가까워지면 오히려 과육이 딱딱해져 씹는 것이 부담스러워진다.
참외 역시 상온이나 지나치게 차가운 온도에서 보관하면 아삭거림이 나빠지기 때문에 5∼7도에서 보관한 후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복숭아도 8∼13도에서 먹을 때 씹는 맛과 당도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숭아는 또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할 경우 당도가 떨어져 1,2일내 먹는 것이 좋다.
농진청 홍윤표 박사는 "과일별 이상적인 온도를 모두 맞출 수는 없기 때문에 과일을 먹을 때 냉장고에서 꺼내 일정기간 상온에 놓아두었다 먹는 것이 현실적으로 좋은 방법"이라며 "수박의 경우 1시간, 참외나 복숭아는 30분정도 기다렸다 먹을 때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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