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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청와대 신축 어이없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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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청와대 신축 어이없어 외

입력
2004.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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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신축 어이없어16일자 1면 '청와대 옮긴다더니… 대통령 집무실 신축' 기사를 보고 한마디 덧붙이고자 한다. 행정 수도 이전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는 일단 국회에서 법률적으로는 하자 없이 이루어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정부의 존폐를 걸겠다며 사생결단식으로 추진하려 하고 있다.

그러면 좋다. 청와대도 가고 국회도 간다고 하는데 왜 청와대 집무실을 새로 짓는다고 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이 같은 행동은 나 같은 서민은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 없다.

청와대가 어차피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행정 수도를 옮기겠다고 한다면 남은 기간 조금 불편하더라도 집무실을 그냥 쓰고 44억원이라는 큰 돈을 제발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써주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작은 바람이다.

국회에도 새로 수백억을 들여 건물을 짓고 있는데 이 역시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천도를 하려면 모든 것을 중단하고 하든지 아니면 천도를 재고하든지 해야 할 것이다.

/hhs5901

●선팅단속 합리적으로

일반 승용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다. 내년부터 진한 선팅에 대한 단속이 이루어진다는 기사에 환영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는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선팅이 진한 공관 차량, 고위직 및 유명인사 등의 차량을 곧이 곧대로 단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일반인들이 주로 단속 대상이 될 듯 싶은데 단속의 형평성에 문제가 생기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선팅 차량 단속의 근거로 앞차의 선팅이 진하면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된다는 주장 역시 타당성이 결여되었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운전자는 한 대나 두 대 앞을 보며 운전하기 때문에 조금 그런 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화물차, 버스, RV 차량의 바로 뒤를 달리면 어차피 아무것도 안 보인다.

또 일반 운전자들과 승객들은 한여름 뙤약볕을 그대로 쬐어야 하는 것인가? 선팅의 긍정적 효과도 고려해서 합리적인 단속 규정을 만들기 바란다.

/pep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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