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하반기부터 자동차번호판이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로 바뀐다.자동차번호판 개선작업을 추진해 온 교통안전공단과 한양대는 15일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를 새긴 두 가지 규격의 개선안을 공개했다. 건교부는 1월부터 번호판을 새로운 도안으로 교체했으나 세련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디자인 변경을 공단과 한양대에 의뢰했었다.
번호판 규격은 기존 자동차의 경우 현행 크기(335㎜X170㎜), 신규 등록차량은 가로를 늘리고 세로를 줄인 형태(520㎜X110㎜)로 바꾸는 방안이 제시됐다. 글자는 1열로 배열하되, 위·변조가 어렵도록 서체를 바꿀 방침이다.
번호판 재질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현행 페인트식 번호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장기적으로는 반사지식 번호판으로 바꾸는 방안을 내놓았다. 서구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반사지식 번호판은 다양한 색상과 문양을 넣을 수 있어 디자인과 식별성이 뛰어나지만 현 무인단속장비로는 인식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어 이 점이 보완될 때까지 현재의 재질을 쓰기로 한 것이다.
페인트식 번호판은 자동차 제작사 준비기간 등을 감안할 때 3년 뒤에나 가능하고 반사지식 번호판은 그보다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공단은 내다봤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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