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도서관 과잉 냉방으로 전력 낭비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건물마다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내가 다니는 대학교의 도서관도 얼마 전부터 에어컨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에어컨이 지나치게 온도가 낮게 설정돼 있어 에너지 낭비가 심하고 학생들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
며칠 전 도서관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데 너무 추웠다. 정신 집중이 되지 않을 정도여서 에어컨 주위를 살펴 보았는데 온도조절장치가 없었다. 게다가 온도계도 없어서 도대체 온도가 얼마인지도 알 수 없었다.
에어컨 한 대의 소비전력이 선풍기 30대와 맞먹고 장시간 이용할 경우 냉방병에 걸리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
에어컨 온도를 1도만 높여도 최소한 7%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으며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인 26∼28도를 유지하면 에너지가 많이 절약된다.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를 절약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과다 사용으로 학생들은 냉방병에 걸리고 외화가 낭비되고 있다.
실내온도가 적정온도에서 크게 떨어져 실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시원함을 넘어 추위를 안겨 줄 정도가 될 때까지 방치하지 말고 에어컨 온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민남홍·서울 종로구 명륜동
●이해찬 총리직 고사해야
고교 교사다. 이해찬 열린우리당 의원이 국무총리로 지명됐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움을 느꼈다. 이해찬 총리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 시절 교육 개혁을 명분으로 교육계 간부를 대거 퇴출시켰다. 그렇게 해서 생긴 빈 자리는 김대중 정권 지역 출신 인사들이 차지했다. 교육 발전을 위한 젊은 피 수혈은 변명이었을 뿐이다. 왜 하필이면 인사를 국무총리로 지명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
대통령이 그를 총리로 임명한다면 이해찬 후보자로 인해 피해를 본 40만 교육자들의 마음을 잃게 될 것이다. 이 의원은 교육부 장관 시절에 저질렀던 일이 지난 일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 교사들에게는 아직도 그 때의 아픔이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매체에 자주 등장한다면 그간 서서히 잦아들었던 교사들의 분노는 다시 타오를 것이다. 그는 얼마 전 선생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 한마디로 교사들의 아픔이 치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본인이 총리직을 고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조호상·서울공고 교사
●한강자살 예방시설물 필요
한강은 서울의 상징이다. 앞으로도 우리 후손과 함께 할 소중한 자산이며 명소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한강이 투신자살 하는 곳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는 보통사람들은 물론이고 사회 유명인사들이 한강에 몸을 던지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대한민국의 상징인 한강을 이렇게 방치할 수는 없다. 근본적으로는 자살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이 최선이지만 단기적으로는 한강에 시설물을 설치해 자살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경찰이 일출부터 일몰까지 방범순찰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지만 한계가 있다.
한강의 조망과 아름다움을 보존하면서 투신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생각했으면 한다.
한강다리에 투명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한강 본래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대책이 있어야 하겠다.
/이지훈·제주 제주시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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