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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봉 동포교육재단 국장,"재외동포 2·3세에 한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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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봉 동포교육재단 국장,"재외동포 2·3세에 한글 교육"

입력
2004.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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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은 재외동포 2, 3세와 우리나라를 묶는 연결고리입니다."8월 10∼13일 4일간 충남 서산 한서대 강당에서 열리는 '제3회 재외동포교육 국제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강성봉(사진)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사장 서영훈) 사무국장은 "지금이야말로 재외동포 2, 3세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한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워야 할 때"라고 말한다.

강 국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유례를 찾기 힘들만큼 재외동포 2, 3세가 많은 국가이면서도 이들에게 한국어를 제대로 교육시키지 않고 있다. 더 늦으면 이들이 정체성을 찾을 기회를 영영 잃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재외동포교육의 새로운 비전과 방향정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이 같은 중요성을 감안해 재외동포의 교육문제 전반에 대해 총체적 접근을 모색하게 된다. 한국학 교수, 30여개국의 한글학교 교사, 한국학 전문가 등 250여명이 참가한다. 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가 '한민족의 미래를 여는 재외동포교육'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한상진 서울대 교수가 '다원화 시대의 한민족의 정체성' 에 대해 강연한다.

강 국장은 "허병렬 미국 뉴욕한글학교 교장, 구말모 일본 도쿄 한국어교실 실장, 황유복 중국 중앙민족대학 교수 등이 현지에서 재외동포 교육을 담당하면서 얻은 경험과 고민을 교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며 행사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재외동포 2, 3세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의 현황도 소개된다.

현재 재외동포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으로는 일본 150여곳, 미주 1,000여곳, 기타 지역 800곳 등 세계적으로 2,000여 곳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정식교육기관으로 인가 받은 곳은 15개국 25개교에 불과하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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