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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45일만에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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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45일만에 홈런포

입력
2004.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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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아시아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즈)이 45일 만에 시원한 홈런 소식을 전했다.전날 4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하면서 타격감을 조율한 이승엽은 15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 홈런포까지 가동하면서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0―5로 뒤지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승엽은 바뀐 투수 이바를 상대로 볼카운트 2―0까지 몰렸지만 3구째를 파울로 걷어낸 뒤 4구째 가운데 높은 코스로 몰리는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로 연결했다. 지난달 1일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홈경기에서 선제 3점 홈런을 터트린 이후 극심한 슬럼프와 2군 추락의 우여곡절 끝에 한달 보름 만에 쏘아올린 시즌 6호 홈런축포였다. 특히 이승엽은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타구를 밀어쳐 좌월 홈런을 기록하면서 구질과 코스에 따라 자유자재로 밀고 당겨치는 특유의 부챗살 타법을 살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이승엽의 홈런은 6회까지 3안타 무득점으로 빈타에 시달리던 롯데 타선에 불을 붙이는 뇌관 역할을 했다. 롯데 타선은 이후 볼넷 1개와 4개의 안타를 집중시키며 단숨에 3득점, 4―5 한점차까지 추격해 홈팬들을 열광케했다.

2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과 4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홈런을 기록했던 7회말 타자일순하며 2사 만루에 다시 타석에 들어서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9회말 2사1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5타수 1안타로 타율은 2할3푼으로 조금 떨어졌다. 롯데는 결국 4―5로 무릎을 꿇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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