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바람난 아내보다 폭력남편 책임 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바람난 아내보다 폭력남편 책임 커"

입력
2004.06.16 00:00
0 0

'폭력 남편'과 '바람난 아내', 누구의 잘못이 더 클까.1988년 A(47)씨는 B(38·여)씨와 결혼해 두 자녀를 뒀다. 이들 부부는 함께 옷가게를 운영하다 98년부터는 A씨가 따로 음식점을 열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파경의 그늘이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남편의 가시권에서 벗어난 B씨는 나이트클럽을 드나들기 시작했다. 부부는 다툼이 잦아졌고 A씨는 B씨를 발로 차거나 컴퓨터를 마당에 내던지고 B씨의 소지품을 태우기도 했다.

A씨는 B씨가 나이트클럽 종업원과 사귄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몰래 뒤를 밟아 현장을 적발한 뒤 B씨를 심하게 때리고, 이듬해 다른 남자의 승용차를 타고 가던 B씨를 발견하자 뒤쫓아가 B씨의 눈을 찌르기도 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7단독 진현민 판사는 15일 "B씨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방식으로만 대응한 A씨의 책임이 더 크다"며 "두 사람은 이혼하고 A씨는 위자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김지성기자 j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