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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관리 DIY/전조등 안켜질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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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관리 DIY/전조등 안켜질땐

입력
2004.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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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등은 밤에 시야를 확보해주는 구실도 하지만 다른 운전자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전조등이 켜지지 않는 것은 2가지 경우 밖에 없다. 첫번째 이유는 휴즈가 단선된 경우다. 가정집의 전기 차단기(두꺼비집) 역할을 하는 휴즈박스는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엔진룸이나 운전대 왼쪽 밑에 있다.휴즈박스 덮개에는 휴즈의 위치와 동일한 그림이 용도와 함께 그려져 있어 이를 참고삼아 해당 휴즈를 확인하면 된다. 휴즈를 빼보면 투명한 플라스틱 부분에 철심이 연결돼 있는데 이 철심이 중간에 끊어져 있으면 단선이 된 것으로 교환해야 한다. 이때는 휴즈박스 덮개에 있는 예비용 휴즈를 뽑아서 쓰면 된다.

다만 색상별로 용량이 다르므로 같은 색상의 휴즈를 사용해야 한다. 만약 동일 색상의 휴즈가 없을 때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부분의 휴즈를 임시로 뽑아서 사용한 다음 빠른 시간내에 새로 구입, 끼워 넣는다.

두 번째 원인은 전구가 단선됐을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전조등을 켜놓은 상태에서 몇 대 때려볼 필요가 있다. 통상 전구의 필라멘트가 단선됐을 때 전구를 이리저리 흔들어 주면 필라멘트가 연결돼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간혹 단선된 전구가 정상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임시조치일 뿐이다.

전조등 전구의 교환은 전조등을 끄고 전조등 뒤쪽에 있는 보호캡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뺀 후 전구를 고정하는 스프링을 누르면 된다. 전구가 빠지면 배선을 분리하고, 다시 역순으로 새 전구를 장착하면 된다.

전조등을 밝게 하기 위해 전기소모가 많은 전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차량을 설계할 당시의 전기소모를 초과하게 되면 차량의 다른 취약한 부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자동차의 모든 부품은 메이커에서 공급하는 순정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대범 대우자동차판매(주) 서비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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