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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 지휘부, 포로 학대 작년말부터 알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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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 지휘부, 포로 학대 작년말부터 알고있었다"

입력
2004.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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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인 수감자들에 대한 미군의 각종 가혹 행위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군 지휘부에 보고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미군 지휘부는 지금까지 가혹 행위 CD가 군 수사당국에 접수된 올 1월 이전에는 가혹 행위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해 왔다.이 신문은 이라크인 수감자들의 석방 여부를 심사는 수감자평가부대(DAB)가 신문 과정에서 알아낸 최소한 20건의 가혹 행위를 2번 상부에 문서로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미군이 교도소 폭동 발생을 이유로 이라크군 장군 출신들을 눈을 가린 채 일렬로 세워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마구 때린 사례도 새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석방 여부를 최종 심사 결정하는 이라크 주둔 정보부대 최고 지휘관인 바브라 패스트 중장, 800헌병대장 재니스 카핀스키 준장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에 보고됐다. 이 부대 요원들은 "이라크인 수감자들의 가혹 행위 증언은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며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일어난 가혹 행위 대부분이 1월 이전에 이미 보고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13일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지휘관들이 군 수사 당국의 수사 착수 이전인 지난해 말 이미 음주 등 근무자들의 불법 행위 단속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L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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