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유례가 없는 개인 투자자의 증시 외면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승용차와 해외 골프여행권, 순금 10돈 등 '대박 경품'을 내걸었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주력상품인 '명품펀드' 판매를 늘리기 위해 지난달부터 이 펀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 총 300명에게 최고 순금 10돈을 주는 '럭키 골드 페스티벌' 행사를 벌이고 있다. 대우증권도 오는 30일까지 이 회사 적립형 상품과 자산관리상품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순금 10돈 크기의 골드바와 공기청정기, 자전거 등 사은품을 주기로 했다.
이밖에 굿모닝신한증권은 해외 골프여행 상품권과 국내 특급호텔 숙박권을, SK증권은 승용차와 컴퓨터 등을 각각 경품으로 내걸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자금 보다도 우선 증시를 떠나려는 기존 투자자금을 붙잡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증권사 영업이 깜짝쇼라도 해야할 만큼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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