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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무주택자 수도권 무주택 우선순위 노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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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무주택자 수도권 무주택 우선순위 노릴만

입력
2004.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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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 등 부동산 시장안정 대책이 쏟아지면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전략 재편이 불가피해졌다.정부가 주공아파트 분양가격 원가 공개에 대한 기본 방침을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와 그 이상으로 분리해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를 적용키로 가닥을 잡으면서 아파트 가격이 국민주택을 기준으로 양분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채권입찰제와 원가연동제가 도입되면 시행 대상이 되는 대형 아파트는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사실상 분양가 규제가 적용되는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에는 분양가 인하 효과 기대로 청약 후 시세차익이 커지는 만큼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청약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역별, 주택 보유별 청약전략을 살펴본다.

서울지역 무주택자

무주택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굳이 서울지역 아파트를 분양받기 보다는 화성 동탄이나 파주 교하, 일산 풍동, 판교신도시 등지에서 중소형 아파트 무주택 우선순위를 노려볼 만하다.

다만 청약 저축을 5년 이상 납입한 경우에는 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전환하기 보다 청약저축 통장을 활용해 서울에서 공급하는 시영 아파트를 분양 받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

서울지역 유주택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라면 공공택지 개발지구보다 민영택지 개발지구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제공하는 대형 아파트를 고려할 만하다.

채권입찰제나 원가연동제가 실시되면 공공택지개발지구의 대형 아파트 분양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부 인기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수도권 공공택지개발지구의 대형 아파트는 분양실익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를 통해, 수도권 지역에서는 이미 택지가 공급된 화성 동탄이나 파주 교하, 일산 풍동 등의 대형 아파트를 통해 분양실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무주택자

수도권 무주택자의 경우는 공공택지개발지구 아파트 또는 해당지역에서 분양하는 주택공사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 공공택지 개발지구에서 나오는 물량은 지역주민에게 30% 우선 배정할 뿐 아니라, 무주택 우선 순위자에게는 이중 75%가 우선 배정돼 청약 당첨확률이 높다.

지역우선 배정에서 떨어지더라도 기타지역 공급물량(70%)을 분양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 청약 당첨 기회가 높다.

수도권 유주택자

공공택지개발지구의 중소형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이 좋다. 무주택 우선순위에게 75%가 배정되기 때문에 해당지역 무주택자에 비해서는 불리하지만 지역 순위자에게 주어지는 30% 우선 배정권에 대해서는 무주택자 다음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그리고 지역에서 분양하는 민영택지개발 대단지 아파트도 노려볼 만하다. 지역주민에게 우선 배정권이 돌아가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그러나 민영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높은 단점이 있어 반드시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미 택지 공급이 완료된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대단지 아파트도 검토할 만하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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