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유연성이 높을수록 기업 경쟁력과 효율성이 증가한다."세계적인 인력파견, 아웃소싱, 헤드헌팅 전문 기관인 맨파워의 데이비드 아클레스(사진) 부사장은 13일 "세계 경제가 급속도로 변하고 있어 노동시장 유연성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하는 '전략적 통찰을 위한 아시아 원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아클레스 부사장은 "정보기술(IT) 분야의 부족 인력은 전세계적으로 300만명을 넘고 있다"며 "기업이 원하는 인력과 고객이 원하는 일터의 불균형을 줄여가는 것이 글로벌 경제의 주요 이슈이자 맨파워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다른 국가로 옮기는 이유와 관련 "첨단 산업의 경우 전체 생산비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도 안 된다"며 "기업들은 인건비가 아니라 정치적 안정성, 지속적인 사회간접자본 투자 여부, 인적 자원 등 세가지 기준에 의해 생산시설을 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국 정부도 외국인직접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세가지 기준을 충족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그는 또 선진 G8 국가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중국과 인도는 소비 붐이 일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1948년 설립된 맨파워는 규모로는 미국에서 160위인 회사로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본사가 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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