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정책연구원 황지태 연구위원은 13일 '지하철내 범죄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2002년도 경찰청의 지하철 범죄통계와 15세 이상 승객 700명을 상대로 한 피해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지하철 성폭력 사범은 평범한 30대 회사원이 많았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하철에서 추행 등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사범은 30대(50.3%)가 가장 많고 회사원(40.4%)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전과기록이 없는 초범(56.2%)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피해자들은 주로 10, 20대로 서울 강남에 거주하며 외모에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는 고학력 미혼 여성들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노출 정도가 강한 화려한 의상 등 여성의 '유인 요소'가 클수록 피해도 컸다고 지적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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