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무디스는 작년 2월11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Positive)'에서 '부정적'으로 두 단계 하향조정한 뒤 16개월만에 한 단계 올린 것이다. 현재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A3'로 부여하고 있다.무디스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미국, 한국, 일본이 공동으로 추구하고 있는 목표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북핵 프로그램의 폐기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한반도에서의 분쟁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또 중국과 러시아도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며, 한·미·일을 포함한 다섯 나라의 공조는 북핵위기의 최종적인 해결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최근 미국 정부의 주한미군 감축 발표는 한국과 미국 군사력의 심각한 약화나 양국의 군사적·정치적 동맹 관계의 약화를 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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