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이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 지역 예선에서 지난 3월 한국에 치욕적인 무승부를 안긴 몰디브를 꺾고 조 2위로 올라섰다.한국과 같은 7조에 속해 있는 레바논은 10일 오전(한국시각) 베이루트에서 열린 예선 3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초반 1명이 퇴장 당해 10명이 싸운 몰디브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한 레바논은 베트남(1승2패)을 밀어내고 한국(2승1무)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레바논은 스트라이커 하이탐 제인이 전반 21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첫 득점을 올린 뒤 몰디브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고전하다가 후반 종료 41분과 인저리타임때 잇따라 2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지난 2월 홈 경기에서 2―0으로 꺾었던 레바논을 상대로 10월13일 원정경기를 치른다.
북한도 이날 방콕에서 열린 5조 예선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과 마무리골을 터트린 김영수를 앞세워 태국에 4―1 대승을 거뒀다. 1승2무가 된 북한은 태국을 제치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2승1무)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1조에서는 이란이 홈에서 요르단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요르단은 3연승으로 1위에 올라섰다. 이밖에 2조의 이라크는 대만을 6―1로 꺾고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고, 4조의 중국은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 3연승을 달렸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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