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9일 올 여름 휴가철에 애완동물이 유럽국가를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EU 국가의 애완 동물들은 오는 10월1일까지 역내 국가를 주인과 함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이번 조치는 EU가 7월3일부터 도입할 예정이었던 애완동물 여권 발행 제도가 실행에 난항을 겪음에 따라 임시적으로 채택된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휴가철에 애완동물이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여권 발행 제도를 실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회원 국가들의 준비부족으로 실행이 지연되는 상황을 맞자 애완동물 방기 사태가 재발될 것을 우려한 EU가 임시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다. 조만간 사용될 푸른 색 표지의 애완동물 여권은 동물들의 예방 접종 기록란 등을 포함하고 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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