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부가서비스 무료라더니 요금 청구며칠 전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4년째 이용하고 있는 이동통신회사의 고객서비스센터 직원은 오랫동안 이용해 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내 통화 패턴에 맞는 무료 통화 부가 서비스를 제시해 주었다.
이용료를 물어보자 내가 오래 된 고객이어서 따로 부가되는 요금이 없으니 마음껏 이용해 달라기에 승낙했다.
그러나 집으로 날아온 요금청구서에는 부가사용료가 뚜렷이 기재되어 있었다. 속았다는 생각에 기분은 물론 통신사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알아보니 무료 혜택을 받기 위해선 일정량의 통화를 해야 적용되는 서비스였던 것이다. 친구들 중에도 비슷한 일을 당한 사람이 많았다. 모두 자세한 설명은 받은 적이 없고 무료라는 말에 신청을 했다는 것이다.
더욱 화가 나는 것은 그 요금제를 해지하기 위하여 고객서비스센터로 수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량이 많다는 이유로 상담원 연결이 불가능했으며 ARS를 이용한 서비스 처리 항목에는 해당되는 것이 없었다.
며칠 동안 다른 부서를 통해 어렵사리 요금 관련 고객센터 사람과 통화가 돼 해지를 하긴 했다.
그러나 고객을 특별한 이벤트에 당첨된 듯 만들어 놓고 결국 더 많은 요금을 내게 하는 상술은 휴대폰 통신 대국이란 말을 부끄럽게 할 뿐이다.
/최재연·충북 충주시
●운전교육 아닐땐 표지 떼야
운전을 하고 도로를 지나다 보면 자동차학원 운전교습용 차량을 쉽게 볼 수 있다. 자동차학원의 운전교습용 차량은 뒤쪽 범퍼에 '교육 중'이라는 표지를 부착하고 교습생이 운전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방어운전을 하는 등 각별히 신경을 써 운전하게 된다.
그런데 더러 운전 강사들이 교습생 없이 혼자 운전하면서도 버젓이 교육 중 표지를 떼지 않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 이는 가까이 가지 않고서는 누가 운전하는지 볼 수 없는 대부분의 일반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한다. 기껏 신경 써서 비켜주고 나면 강사가 능숙한 솜씨로 운전하고 있는 모습에 허탈해지기도 한다. 몇 번 이런 일을 당하다 보면 정작 교습생이 운전하는 차량에 대해서도 무심해지기 십상이다.
운전학원에서는 이 점을 소홀히 하지 말고 교육 중 표지를 경우에 맞게 붙여서 모든 운전자들이 안전하고 편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 /bbh571120
●열람실 자리 독점 비양심적
대학마다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학교 도서관은 벌써 이번 학기 마지막 시험을 잘 치르려는 학생들로 북적거린다.
문제는 학교 도서관 열람실이 학생 수보다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시험 기간만 되면 1주일 내내 얼굴은 보이지 않으면서 책만 산더미처럼 쌓아놓아 자리를 차지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얼마 전에도 도서관에 갔더니 종이에 학과와 이름까지 밝혀 가면서 자리가 있다고 써놓은 것을 여러 개 보았다. 도서관 열람실 자리가 모자란다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인데 오지도 않을 자리는 왜 그렇게 맡아만 두는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천 명의 학생이 있는 학교에 도서관 열람실이 모자라는 것도 문제이지만 비양심적으로 행동하는 학생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남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명구·경기 안산시 선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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