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는 여전히 일본 은행들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중국계 은행들이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홍콩의 시사주간지인 아주주간(亞洲週刊) 최신호(6월13일자)가 총자산 기준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3년 아시아 은행 순위에 따르면 일본 은행들은 300위 내에 129개가 포함돼 1위를 차지했으며 대만이 42개, 인도가 23개, 홍콩이 18개, 말레이시아가 17개, 중국이 16개, 우리나라가 14개를 포함시켰다. 그러나 총자산액을 각국 은행별로 나눈 결과는 일본(56.4%), 중국(19.8%), 대만(5.4%), 한국(5.0%), 홍콩(4.9%), 인도(2.7%)의 순서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 총자산이 가장 많은 은행은 8,183억 달러를 보유한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으로 조사됐다.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은 총자산이 지난해보다 3.9% 감소했으나 2년 연속 1위 수성에 성공했다. 도쿄 미쓰비시 은행이 7,624억 달러의 총자산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중국공상은행(6,375억 달러), 일본 UFJ뱅크(6,366억 달러), 일본 미즈호 은행(6,083억 달러), 일본 미즈호 실업은행(6,025억 달러), 중국은행(4,640억 달러) 등이 10위권내에 포함됐다. 상위 10위까지의 순위는 중국공상은행과 일본 UFJ뱅크가 3,4위를 맞바꿨을 뿐 지난해와 큰 변동은 없었다.
순이익별 순위에서는 도쿄 미쓰비시 은행이 37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홍콩상하이은행(33억 달러), 미즈호 실업은행(27억 달러), 미쓰이스미토모 은행(26억 달러), 홍콩 항생은행(12억 달러), 일본 미쓰비시 신탁은행(11억3,200만 달러), 우리은행(11억1,700만 달러), 홍콩 중국은행(10억 달러), 인도국영은행(9억 달러), 싱가폴 대화은행(7억 달러)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은행들은 13위의 국민은행을 필두로 우리(21위), 하나(25위), 외환(32위), 조흥(36위), 신한(42위), 한미(59위), 제일(67위), 부산(136위), 대구(139위), 경남(181위), 광주(196위), 전북(257위), 제주은행(297위)이 300위내에 포함됐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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