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인 문재인(사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북에 있는 친척들을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내달 11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1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관련, 북측이 통보한 예비후보자 200명 중 문 수석의 막내 이모인 강병옥(55)씨가 들어있다. 남측 가족의 생사여부 등을 확인 한 뒤 북측이 이를 토대로 최종 명단 100명을 선정하게 돼있어 여기에 강씨가 포함될 지가 상봉의 관건이다. 하지만 포함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함남 흥남 출신인 문 수석의 어머니 강한옥(77)씨는 6남매 가운데 장녀로, 6·25전쟁 때 남편(문용형·78년 작고)과 함께 월남했으나 강씨의 본가 및 친척들은 북한에 남아있었다.
문 수석은 이날 "어머니가 평생 바라던 일이었다"며 "아직 최종명단이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뜻밖의 기회가 찾아와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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