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인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사진)이 3주 만에 투어에 복귀, 시즌 두 번째 톱10에 도전한다. 어니 엘스(남아공)와 비제이 싱(피지)은 '넘버2'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미국 뉴욕주 라이의 웨체스터골프장(파71·6,783야드)에서 열리는 뷰익클래식(총상금 525만 달러)에 출전하는 나상욱은 11일(한국시각) 새벽 2시40분 본 테일러(미국)와 다니엘 초프라(스웨덴) 등 무명 선수와 함께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지난 달 21일 뱅크오브아메리카콜로니얼 대회 1라운드 도중 등에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한 뒤 통증 치료와 샷 점검에 집중했던 나상욱은 이번 대회를 슬럼프 탈출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다음 주 US오픈을 앞두고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를 비롯해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이 빠진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는 엘스와 싱의 맞대결. 시즌 초만해도 우즈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며 기세를 올렸지만 지난 주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엘스에게 밀려 넘버3로 전락한 싱에게 이번 대회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부각시켜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싱은 11일 새벽 1시30분 '그린 재킷'의 왼손잡이 골퍼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노장 제프 슬루먼(미국) 등과 함께 티샷한다. 엘스는 바로 뒷 조에서 마루야마 시게키(일본), 존 롤린스(미국)와 동반 라운드한다.
/조재우기자 jojus6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