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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브리핑

입력
2004.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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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세계 군사비 11% 증가지난해 전 세계의 군사비는 9,560억 달러(약 1,105조원)로 2002년에 비해 11% 증가했다고 스웨덴 스톡홀름의 평화연구소(SIPRI)가 9일 발간한 연례보고서에서 밝혔다. 군사비 지출 증가는 대부분 미국의 이라크·아프가니스탄전 때문으로,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군사비 증가는 4%에 그쳤다. 지난해는 18개 지역에서 19차례 군사 충돌이 발생해 냉전 해체 이후 1997년을 제외하곤 가장 낮았다. SIPRI는 "이라크전을 통해 잠재적 대량살상무기 확산 국가들은 역설적으로 자신들이 희생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유일한 길은 WMD 등 억제력 개발이라는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FP연합

●BBC, 위험지역서 무장경호원 고용

영국 BBC 방송은 위험 지역에서 근무하는 자사 기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서방국가의 무장경호원을 고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BBC의 이 같은 방침은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사 직원들이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나온 것이다. 그러나 BBC의 일부 기자들은 "민간 경호원 고용이 적대적 상황에서 기자의 중립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이번 조치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연합

●차베스 소환투표 8월15일 실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소환투표가 8월15일 실시된다고 프란시스코 카라스케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장이 8일 밝혔다. 카라스케로 위원장은 야권이 소환투표를 요구하는 청원서에 254만명이 서명해 소환투표 실시 요건인 243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AP 연합

●사우디 국민 절반 "빈 라덴 지지"

사우디아라비아 국민들은 알 카에다 우두머리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해 절반 가량이 그의 이념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 보안당국이 지난해 8∼11월 조사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이라크와 아프간 상황에 대한 빈 라덴의 생각과 반미선동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가 아라비아 반도를 지배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찬성한다"는 대답이 5%에도 미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빈 라덴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그가 반미 성전에서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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