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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중동 교사 10만명 양성"/G8 정상회담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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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중동 교사 10만명 양성"/G8 정상회담 개막

입력
2004.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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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G8 연례 정상 회담이 8일 저녁(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씨아일랜드에서 공식 만찬을 시작으로 개막됐다.이날 씨아일랜드 인근 사바나의 헌터 공군기지에는 폴 마르탱 캐나다 총리를 시작으로 고이즈미 일본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차례로 도착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7일 사바나에 도착했다.

이번 회담은 반세계화 시위 대처에 주력했던 과거 회담과는 달리 테러 위협에 중점적으로 대비, 그 어느 때보다 삼엄한 경비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반세계화 시위에 대비했던 과거 회담과는 달리 테러 회담 장소로 선정된 씨아일랜드는 늪과 바다로 둘러싸여 진입로도 왕복 2차선밖에 없을 정도로 고립된 섬. 회담과 관련된 주요 건물 주변에는 콘크리트 벽과 철조망, 검문소가 설치됐다. 이 섬에 들어갈 수 있는 각국 정상의 수행원들도 25명으로 제한됐으며, 취재진 역시 공동취재단 100명외에는 차로 1시간 30분 가까이 걸리는 허치슨 아일랜드의 미디어 센터에 머물러야 한다.

정상들이 머물고 있는 사바나에는 이미 주방위군이 험비 차량과 헬리콥터를 동원, 시내 순찰을 하고 있다.

정상회담은 이라크 주권 이양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만장일치 채택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9일 G8정상들은 요르단 터키 예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의 지도자와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미국이 제안한 '확대 중동구상'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중동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고 극단주의를 근절하기 위해 10만명의 교사를 양성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부시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유럽과 중동 국가 정상들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선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G8 정상들은 또 향후 5년에 걸쳐 5만명의 세계 평화유지군을 육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미국 관리가 8일 밝혔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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