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합주가지수는 3분기 바닥을 친 후, 4분기에는 900을 바라보는 강한 반등장이 예상됩니다."미래에셋 이덕청(사진) 경제채권팀장은 8일 '하반기 증시와 경제환경'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수출 증가율 둔화에 따라 4%까지 떨어지는 등 올해 경기는 침체를 면치 못하겠지만, 증시는 향후 경기를 선반영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내년 회복 전망이 가시화하는 4분기부터 강한 반등 기류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팀장은 연내 경기회복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하반기 수출 증가율이 상반기 절반인 15%대까지 둔화하고, 신용불량 문제가 내수 회복의 발목을 붙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내년 중반 이후부터는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년 경기 회복 가시화의 근거로 그는 미국 대선 후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이하로 안정 세계 IT경기 상승 기조 유지 미국 금리 점진적 인상 중국 경제 내년 상반기 연착륙 내년 국내 가계소비 회복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 팀장은 또 "현재 국내 증시에 만연해 있는 미 달러화 강세반전과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출 등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수준"이라며 "특히 현재 세계 IT경기의 유일한 약점은 '경기가 너무 좋다'는 것 뿐일 만큼 성장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경기회복 기대가 고조되는 4분기부터 IT종목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구체적으로 올해 3분기 종합지수 최저점을 680, 평균치를 760으로 전망하고, 4분기에는 최고치를 900, 평균치를 840으로 제시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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