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과 대도시의 서민 주거지역에 '작은 도서관' 1만개가 생긴다. 김구 선생 묘가 있는 서울 효창원은 민족문화공원으로 복원한다.또 서울 마포구 당인동의 화력발전소는 종합문화센터로 바뀐다.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8일 국무회의에서 '창의한국―21세기 새로운 문화의 비전'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화 비전'에 따르면 정부는 2009년까지 총 13조원을 투입해 매년 복합문화공간 20∼30개, 작은 생활도서관 30∼50개 등 생활 친화적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을 국군기무사 터로 이전하며 전국 275개 아동양육시설(보육원)에 사회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문예지 게재 작품 원고료 지급 소극장 멀티플렉스 조성 등 대학로의 공연 메카화 기업의 문화예술 기부금에 대한 세제 감면 미술은행제도 도입 및 미술품 투자규제 철폐 등도 추진한다.
또 문학, 미술, 공연, 문화예술교육 등 침체상황에 놓인 기초예술 진흥을 위한 정부지원방안으로 2008년까지 1조7,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예술인복지재단과 남북교류지원센터의 설립, 남북작가회담 정례 개최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책·음반 구매, 연극 관람, 문화강좌 수강 등 문화예술과 관련된 소비지출에 대해서는 연간 100만원까지 소득 공제해 준다.
이창동 장관은 "현단계에서는 실현성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정부의 문화예산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로또복권기금 등으로 재원을 확보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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