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이 중국 투자의 주요한 형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KOTRA는 7일 '외국기업의 중국 M&A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내 총 외국인직접투자(FDI) 가운데 M&A를 통한 대중국 진출은 1997년 4.2%에서 지난해 1∼9월 9.5%로 증가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국제적 M&A가 2000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KOTRA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잇따라 발표된 M&A 관련 법률과 대대적인 국유기업 구조조정, 제조업 및 서비스업 개방업종 확대 등은 향후에도 다국적 기업들의 M&A를 통한 중국투자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업들이 M&A를 통해 중국진출은 현지 국유기업의 매각가격 설정과 자산평가 기준의 불투명성, 불량채권 및 자산의 강제인수 가능성, 전문법규 미비 및 수속절차 복잡 등의 위험요소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KOTRA측은 "외국기업들의 M&A를 통한 중국진출은 향후 2∼3년안에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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