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악 1곡의 적정 가격은 616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7일 산업연구원은 산하 신성장산업실의 오정일 연구원이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전통적인 음반(CD) 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진 오프라인 음악의 곡당 제조원가는 448원이며, 소매가는 약 1,000원으로 추산했다. 이를 온라인 음악으로 바꾸면 원가가 160원으로 내려가며 소매가는 232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오 연구위원은 "오프라인 음악 원가에서 음반제작사의 운영비용과 홍보비, 유통비 등이 절감되고, 음악이 온라인을 통해 거래되는 만큼 도·소매 유통비용도 추가 절감된다"며 온라인 음악이 오프라인 음악보다 훨씬 저렴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이를 통해 발생한 가격차이(768원)를 소비자와 생산자가 공평하게(1대 1)로 나눌 경우, 768원의 절반인 384원을 더한 616원이 온라인음악의 적정가격"이라고 덧붙였다.
음반회사와 한국음악제작자협회 등 저작권단체는 최근 MP3폰 협상과정에서 MP3 음악 파일의 곡당 가격을 800∼900원 선으로 제시했다. 당시 휴대폰 소비자 모임 세티즌(www.cetizen.com)이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네티즌들의 선택은 '300원 미만'이었다.
현재 SK텔레콤은 온라인 다운로드 음악 한 곡당 800원을 받고 있으며, LG텔레콤과 KTF는 500원을 받고 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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