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은 세계시장에서 연간 6억 달러 이상 판매되는 항생제 '이미페넴'의 '퍼스트 제네릭(Generic)' 의약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전 공정 확보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퍼스트 제네릭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기간이 끝난 뒤 다른 제약사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진 같은 품질의 제품을 말한다.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엠에스디(MSD)가 1980년대 후반 페니실린, 세파계에 이어 개발한 차세대 항생제인 이미페넴은 항균력과 내성균에 대한 안정성 등을 인정받고 있으나 개발에 첨단 기술력이 요구돼 90년대말 오리지널 특허 만료 후 지금까지 제네릭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 중외제약은 이번 개발로 연간 200억원 규모의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2년내 850억원 이상의 수출 등 신규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