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7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브루노 메추 알아인 감독에 대한 협상을 공식 포기하고 오는 27일까지 새 감독을 영입키로 결정했다.허정무 기술위 부위원장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서 "전날까지 축구협회가 제시한 조건에 대해 메추 감독에게서 확답이 오지 않아 영입교섭을 접기로 했다"며 "앞으로 철저한 비공개 접촉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좋은 감독을 데려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허 부위원장은 새 감독 부임 시기와 관련, 7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지휘하려면 선수파악, 전력 분석 등 준비기간이 필요한 만큼 선수소집이 예정된 오는 27일까지는 새 감독 선임작업이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부위원장은 "새 감독 선정기준은 메추 감독을 영입하려 했을 때 적용했던 모든 기준들이 유효하며, 기존의 후보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현재 접촉중인 외국인 감독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 부위원장은 국가대표팀에 속해 있으면서 올림픽 대표팀 연령(23세 이하)에도 해당되는 박지성 이천수는 아시안 컵 대신 아테네 올림픽에서 뛸 수 있게 해 올림픽 팀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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