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담배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담배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6일 재정경제부와 KT&G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 담배가격 인상 추진 방침이 흘러 나오면서 5월 중 KT&G의 일선 담배소매점에 대한 출고량이 전달(62억2,700만개비) 보다 20% 늘어난 75억2,800만개비에 달했다. 이는 1·4분기 월평균 출고량인 55억1,046만개비보다 36.5%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6월 들어서는 7월부터 담배가격이 전격적으로 인상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확산되면서 사재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러나 "담배가격을 올리려면 담배사업법과 국민건강증진법 등 관련 법규 개정이 필요하지만 부처간 협의가 쉽지 않아 1∼2개월내에 담배 값이 인상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금연효과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올 하반기 담배가격을 500원 올리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지만 재경부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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