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유가와 내수침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5개월만에 다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매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2.1로 1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치(100)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BSI 지수상으로는 지난해 8월(91.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전월보다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1.5), 비제조업(93.2), 중화학공업(93.1), 경공업(86.4) 등 대부분 업종이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경공업분야 중 섬유(75.0), 의복·신발(84.2) 등의 부진이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항목별로는 수출(103.8), 투자(104.5), 자금사정(101.1), 고용(103.6) 등은 5월보다 소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내수(99.4), 채산성(92.9) 등은 더 나빠질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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