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4일 '이런 인재가 진짜 인재'라는 보고서를 통해 회사에 필요한 적합한 인재(Right People)의 7가지 공통 특징을 제시했다.LG경제연구원 김헌기 선임 연구위원은 이날 'LG주간경제'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술적 역량 이상으로 올바른 태도를 갖춘 인재가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우선 진짜 인재는 보수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자체를 즐기면서 최고를 향한 열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어려워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승부근성 주어진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도덕적 겸양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감성지능 철저한 직업윤리 새로운 지식을 쉽게 배우는 능력 회사 가치의 내재화 등을 꼽았다.
김 선임 연구원은 LG전자 김쌍수 부회장이 "똑똑한 사람보다 일에 열정을 갖고 믿음이 가는 적합한 사람이 인재"라고 말한 것을 예로 들면서 "지나치게 단기 성과에 치우쳐 인재의 성장을 기다려주지 못하면 진짜 인재를 확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인재론은 "디지털시대에는 빌 게이츠 등과 같은 몇사람의 천재가 수만∼수십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천재육성론'과 뚜렷이 배치되는 것으로 LG특유의 화합적 인재육성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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