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산유량 쿼터를 종전보다 250만 배럴 많은 2,600만 배럴로 늘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나이미 장관은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OPEC 석유장관회의에 앞서 아랍 일간 알 하야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OPEC의 실제 산유량은 올 들어 줄곧 2,600만배럴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새로운 상한선으로 공식 합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마드 파드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도 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쿼터를 하루 250만 배럴 늘려야 한다는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OPEC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OPEC은 쿼터량 상한을 2,600만 배럴로 높이고 이 상한선에서 100만~150만 배럴까지 추가 생산을 용인하는 방안을 검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의 산유량 증산 전망에도 불구하고 수급 불안이 계속됨에 따라 전일 급락에서 반전, 상승세로 출발했다. 런던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개장 초 배럴당 53센트 오른 37.39달러에 거래됐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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