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지난해 신인왕 벤 커티스(미국)와 함께 경기를 치른다. 타이거 우즈(미국·왼쪽)와 비제이 싱(피지·오른쪽)은 같은 조에 편성, 1라운드부터 접전이 예상된다.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7,224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535만달러)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4일(한국시각) 오전 1시30분 커티스, 로코 미디에이트(미국)와 함께 티오프한다.
커티스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거둬 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으나 이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2년째를 맞는 올해도 10개 대회에서 5차례 컷오1 큰 부담이 없는 상대다. 미디에이트는 통산 5승을 거둔 베테랑이지만 올해는 7차례 대회에서 4차례 컷오프됐다.
한편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하고있는 우즈와 간발의 차로 2위인 싱이 1라운드에서 격돌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로 이번 대회 최대 흥행카드로 등장했다.
특히 이들은 평소 인사도 하지않을 만큼 냉랭한 관계라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지난달 14년 만에 PGA 투어 우승컵을 포옹한 노장 조이 신들러(미국)와 함께 오전 2시20분 경기에 돌입한다.
대회 호스트이자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것으로 알려진 잭 니클로스(미국)는 올해 신인왕이 유력한 잭 존슨(미국), 프레드 펑크(미국)와 동반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17일부터 시작되는 '별들의 전쟁'인 메이저대회 US오픈의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어 치열한 우승다툼이 예상된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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