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 격차가 점점 커지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199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는 각각 평당 638만원과 320만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 비율이 50.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9년 이후 최저치로, 지난해에 비해서는 4.1%포인트, 2001년 12월(62.8%)에 비해서는 무려 12.7%포인트 각각 낮아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3.8%, 신도시 48.0%, 경기 52.1%, 인천 56.2%를 각각 기록했으며 지방은 63.9%로 비교적 높았다. 서울에서는 특히 송파구(32.8%), 강남구(35.3%), 강동구(35.9%), 서초구(38.5%) 등 강남권이 모두 30%대에 머물렀다. 강남권의 전세 비율이 낮은 것은 노후 재건축 단지가 많아 매매가는 급등한 반면 전세가는 별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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