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02년 완전 민영화한 한국통신(KT)을 한미 통신양해록 및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 양허기관 목록에서 삭제하는 데 동의, 이번주 내 WTO 정부조달협정(GPA) 위원회에 통보키로 했다고 조태열(趙兌烈)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이 2일 밝혔다.조 국장은 1∼2일 워싱턴에서 열린 올해 '제2차 한미 통상 현안 분기별 점검회의' 결과 "캐나다와 유럽 등 다른 나라들도 미국의 이 같은 결정을 따를 것으로 예상돼 KT의 세계 통신장비 조달시장 활동이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측은 또 올해 안에 한국산 참외, 오이, 수박 등 박과 작물 및 향신료 등으로 쓰이는 '헝가리 고추' 파프리카의 대미 수출 관련 규정을 고쳐 내년부터 이들 작물의 대미 수출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