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제3차 6자회담이 23일부터 3일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3일 회담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이 소식통에 따르면 제3차 6자회담은 21, 22일 실무회의에 이어 개최되며, 북한이 이 같은 회담 일정에 동의한다는 뜻을 이미 회담 참가국에 통보했다. 중국은 당초 이 달 초 실무회의를 개최한 후 하순께 본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참가국간 조정이 이뤄지지 않자 실무회의와 본회의를 잇따라 여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교도(共同)통신은 중국이 3차 6자회담을 21일부터 시작되는 6월 넷째 주에 베이징에서 개최하되 본회의에 앞서 21∼22일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참가국에 제안, 최종조정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달 열린 실무회담에서 북한은 우라늄 농축을 통한 핵개발 계획의 존재를 부인하면서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한 실험용흑연감속로도 동결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은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완전한 핵포기' 확약이 먼저라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미국 정부 일각에서 "3차 회담에서 성과가 없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넘겨야 한다"는 강경론도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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