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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김기태·양준혁 '35세 노장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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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김기태·양준혁 '35세 노장 만세'

입력
200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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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은 살아있다.' 35세의 동갑내기 삼성의 양준혁과 SK 김기태가 화끈한 불방망이쇼를 연출했다. 부상과 부진의 수렁에 허덕이던 한화 문동환(32)은 2년여 만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양준혁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6―2로 앞선 7회 1사 1, 3루에서 상대 5번째 투수 가득염의 2구째를 통타, 120m짜리 우중간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14호째 아치를 그린 양준혁은 브룸바(19호·현대), 박경완(18호·SK)의 양강 체제로 굳어가던 홈런왕 레이스에 본격 뛰어들었다. 삼성은 진갑용의 솔로포 2개를 보태 롯데를 9―3으로 대파했다.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의 원정경기에서 김기태는 시원한 3점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브룸바(3할6푼4리)를 제치고 타격 선두(3할6푼6리)에 올라섰다. 조경환의 3점 홈런으로 기세를 잡은 2회초 2사 1, 2루서 김기태는 기아선발 고우석을 상대로 중견수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비거리115m)을 추가했다. 일찌감치 6―0으로 승기를 잡은 SK는 9회초 2점을 더해 8―0으로 낙승했다. 4연패에 빠진 기아는 시즌 첫 영봉패의 수모를 당하며 6위로 떨어졌다.

수원에서 한화는'왕년의 에이스'문동환의 호투에 힘입어 현대를 11―4로 물리쳤다. 지난달 7일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뒤 재활훈련을 해오던 문동환은 26일 만인 이날 마운드에 복귀, 재기의 날갯짓을 과시했다. 5이닝동안 24타자를 상대로 삼진 5개를 뽑아내며 5피안타 5볼넷 1실점 무자책을 기록, 2002년 5월11일 마산 현대전 이후 첫 선발승이자 5패 끝에 건져올린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였다.

잠실에서 두산은 LG를 5―4로 꺾었다. LG 투수 서승화는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협살에 걸려 1루로 되돌아가던 윤재국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비신사적 행동으로 올 시즌 3번째 퇴장 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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