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수도이전 반대 국민포럼'이 수도이전 위헌 헌법소원 대리인단을 구성하고, 조만간 행정수도 이전의 근거 법률인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의 위헌여부를 가려달라는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밝히자, 2일 증시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수혜주로 거론되던 충남방적(6.68% 하락), 계룡건설(3.78% 하락), 대아건설(2.33% 하락), 동방(3.1% 하락)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이들 종목은 지난 총선 직후나 대통령 탄핵기각 이후 강세를 보이는 등 정치적 변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는데, 이에 대해 증시 주변에서는 "막연한 기대에 대해 주가가 지나치게 투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행정수도 수혜 대표주로 거론되는 충남방적의 경우 현재 회사정리절차가 진행중인 관리종목임에도 불구하고 대선 이후 4배 이상 오른 상태다. 이유는 단지 충남방적이 충청지역 일대에 많은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충남방적은 대전본사 부지 22만평을 비롯, 예산공장 부지, 온양 사원아파트 부지 및 농경지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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