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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機 연습彈 오폭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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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機 연습彈 오폭 '아찔'

입력
2004.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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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4시16분께 충남 보령시 웅천읍 웅천역 광장 남쪽 주차장에 F-5B 공군 전투기가 연습용 폭탄을 오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오폭으로 주차장 아스팔트가 가로 30, 세로 40, 깊이20㎝ 정도의 타원형으로 파이고 아스팔트 파편으로 인해 인근에 주차된 차량 2대가 긁혔다. 당시 웅천역 안에는 오후 4시23분 출발하는 새마을호 열차를 타기 위해 승객 6∼7명과 역무원 등 10여명이 있었으며 연습탄이 떨어진 장소 주변은 광장 확장공사로 건물을 모두 철거한 공터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웅천역 매표원 임지윤(23)씨는 "비행기 소리도 못 들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손바닥만한 파편이 역사 안으로 날아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폭된 폭탄은 F-5B 전투기의 연습용 폭탄 'BDU-33'으로, 직경 10㎝에 길이 50㎝, 무게는 11.3㎏이라고 공군당국은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 전투기에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 소속 조종훈련학생(중위)과 교관(대위)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광주에서 출발, 보령 웅천사격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공군은 이날 사고가 조종사의 실수나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폭탄 파편을 수거해 정밀조사를 벌이는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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