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가로의 제왕’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이 2001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쿠에르텐은 1일(한국시각)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23번시드 펠리시아노 로페즈(스페인)를 3-0(6-3 7-5 6-4)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쿠에르텐은 1997, 2000, 2001년 등 세 차례나 프랑스 오픈 정상에 오른 클레이코트의 강자.
그러나 2002년 초 엉덩이 수술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그는 이번 대회 3회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제친 데 이어 4회전에서 로페즈를 완파, 3년 만에 정상을 넘볼 수 있게 된다.
레이튼 휴이트(호주)도 이날 8강에 합류했다. 12번 시드의 휴이트는 16강에서 하비에르 말리세(벨기에)를 3-0(7-5 6-2 7-6<8-6>)으로 제압하고 2001년 이후 3년 만에 8강에 진출, 대회 첫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2001년 US오픈과 2002년 윔블던을 제패했지만 역시 지난해부터 부진했던 휴이트는 가스톤 가우디오(아르헨티나)와 4강행을 다툰다. 8번 시드의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도 마라트 사핀(러시아)을 3-1(7-5 6-4 6-7<5-7> 6-3)로 제압하고 대회 첫 8강에 진입했다.
2002년 윔블던 준우승자인 날반디안은 대회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하는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과 준결승 길목에서 격돌하게 됐다.
날반디안의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기예르모 코리아, 가우디오, 후안 이그나시오첼라 등 모두 4명이 8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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