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 제도의 보완책으로 경기도 평준화지역내 일부 고교에 외국어 컴퓨터 과학 수학 등에 재능이 있는 특기생 선발권이 주어진다.경기도교육청은 수원 성남 안양 부천 고양 등 평준화지역내 고교 13곳을 '교과 특기자 육성학교'로 선정, 내년부터 학교별로 정원외 20명까지 특기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고 1일 밝혔다.
육성학교로 선정된 곳은 중국어에 수원 권선고, 성남 영덕여고, 부천 송내고 컴퓨터에 안양 충훈고, 부천 상일고 미술에 성남 분당대진고, 고양 중산고 과학에 안양 용호고 수학에 수원 유신고 문학창작에 안양 수리고 국악에 수원 태장고 연극에 고양 세원고 무용에 고양 일산동고 등이다.
이들 학교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해당 교과의 특기자를 20명까지 선발, 도교육청에 배정 요청을 하게 되며 도교육청은 이들이 고입선발고사에 합격할 경우 해당 고교에 우선 배정하게 된다.교과특기자 지도는 방과후, 주말, 방학기간 등 정규수업 시간외에 이뤄지며 학교 재량에 따라 외부 전문강사를 활용할 수도 있다.
도교육청은 또 이달안으로 교과특기자 육성고교가 위치한 지역내 초·중학교를 같은 교과의 특기자 육성학교로 선정, 연계 교육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전체 고등학교를 특기자 육성학교로 지정하고 대상인원 및 과목도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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